2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내면 나리 일대 9만3,045㎡ 부지에 수산물 가공공장, 전복 물류센터, 해삼 종묘 배양장 등을 갖춘 수산물 수출단지가 공사에 들어갔다. 중국 장자도그룹이 투자자로 나서 1차로 1,1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수출단지는 오는 2016년 개장 예정이다.
중국 최대 민영 수산어업그룹인 장자도그룹은 1958년 설립됐으며,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7개소에 지사가 있고 중국 내 16개 성에 260여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진도에서 생산되는 해삼과 전복 등 청정 수산물의 중국 수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지역 수산업 발전과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해삼산업의 경우 장자도그룹 한국㈜이 종묘를 공급하고 조도면 마을 어업인들이 해삼 어장을 관리하는 한편 해삼 종묘생산, 중간 육성 등을 통한 조도면 어촌계와 공동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진도군과 장자도그룹은 2010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 진도군 군내면 나리 일원에 가공공장, 해삼종묘 배양장 부지 매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