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원유증산 가능성

OPEC 원유증산 가능성 이라크 원유 수출중단 불구 유가는 하락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에 따른 공급 감소를 메우기 위해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알리 알 누아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2일 밝혔다. 누아이미 장관은 "사우디는 OPEC회원국 및 소비국을 대표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현 시장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석유공급 감소를 감안해 시장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SP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석유장관도 OPEC회원국들이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에 따른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에도 불구, 국제 유가는 미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약속에 따라 오히려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중질유 1월물은 지난 1일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배럴당 34.0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곧 하락세로 반전, 전날보다 배럴당 1달러80센트 내린 32.02달러로 마감됐다. 런던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도 한때 배럴당 32달러를 넘어서다가 전날보다 46센트 떨어진 31.4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수출가격 책정을 놓고 유엔과 신경전을 벌여온 이라크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터키의 제이한항과 걸프만의 미나 알 아크르항을 통한 원유수출을 중단했다. /카이로=연합 입력시간 2000/12/03 17: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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