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값 상승 전망에 고려아연 등 강세


금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금 관련주인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1.85% 오른 38만4,500원에 마쳤고 코스닥시장의 애강리메텍도 4.99% 상승한 2,105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1ㆍ4분기에 금 관련 제품 판매로만 32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애강리메텍의 경우에는 1ㆍ4분기 금ㆍ은 관련 제품의 매출액(200억원)이 전체 매출에서 4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 관련주의 급등은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금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CNBC에 따르면 얀 첸(Yan Chen) 스탠더드차타드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채굴을 시작하는 대규모 광산이 거의 없어 각 국 중앙은행들이 순매수자로 바뀌면 공급의 제한이 예상된다”며 “온스 당 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지난 5월 은 가격이 20%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금 값은 전혀 조정 받지 않았다”며 “중국과 인도뿐만 아니라 러시아, 멕시코 중앙은행까지 금 매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쉽게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 값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2차 양적완화 종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김강민 삼성선물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여름 시즌에 온스 당 1,500달러 선이 지지되면 금 수요가 상승하는 9월부터는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QE2 종료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약화는 금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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