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푼이라도 아끼자" 에너지 절감장치 '특수'

윈드웰 '피크제어시스템' 주문 30% 급증<br>실시간 전력 감시·관리로 요금 절감효과

최대전력관리장치 시스템

에어컨 청소 로봇

냉난방기 피크제어시스템 전문업체인 윈드웰의 용인 본사 사무실은 요즘 밀려드는 견적 의뢰와 주문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벽면 한편에 걸린 큼직한 일정표에는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시공일정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이용민 사업본부장은 "최근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피크제어시스템에 대한 시공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주문물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냉난방기기의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최대전력(피크전력)관리장치를 만드는 윈드웰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피크제어시스템이란 전력 사용량이 최대 수요전력을 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감시 및 관리하는 장치로 요금 절감 및 에너지 절약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윈드웰은 현재 관련시장의 70%를 점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서울대, 경희대, 충남도청을 비롯해 전국 1,500여개의 초중고교 및 대학교, 관공서 등에 피크제어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올겨울에는 이상 한파현상으로 전년 대비 40%가량 신장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피크제어시스템의 최대 수요처인 전국의 초중고교 1만1,000여곳 중 피크제어시스템의 보급률은 3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아직까지 초기 시장"이라며 "올해부터는 학교 및 공공기관 외에 민간시설로도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외형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윈드웰은 이를 위해 전력 소비량이 많은 호텔이나 콘도, 공장, 기업체 사옥 등으로 영업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또 주거용 건물에도 계절별ㆍ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피크타임 전기요금제'가 도입되면 민간부문의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드웰은 전력 부족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 및 칭다오(靑島) 등의 관공서에 시제품을 공급한 상태이며 2013년부터 제품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피크제어시스템 이외에도 냉난방기 청소 프랜차이즈 등 사업 다각화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윈드웰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에 8개의 지사와 70여개의 가맹점을 구축하고 35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냉난방기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윈드웰은 이와 관련, 천장에 매립된 시스템에어컨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에어컨 청소 로봇을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했으며 이달중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냉난방기 세척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한 만큼 3년 내에 매출 2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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