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가 전세계적인 금리상승에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주요 선진국 장기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미국 등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 2ㆍ4분기 이후 미국 국채 장기금리의 점진적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한국경제는 저금리에 차입했던 기업부채의 이자비용 증대 및 신용경색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올해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비용 증대 및 신용경색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가 견조한 상황에서 해외수요의 증대에 따른 수출증가가 이뤄지면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증대가 금리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를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센터는 또 금리상승에 따라 은행권 정기예금에 시중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금리상승시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단기에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기업은 상반기에 저금리부채로 차환하거나 조기상환을 검토하고 투신권의 채권형펀드에서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에 대비해 개별은행은 예대마진 확대를 위한 신상품 개발, 투신권은 주식형펀드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선물이나 이자율 스왑 등을 이용해 금리상승 리스크 헤지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