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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격 테러로 편집장과 직원들을 잃은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최신호 표지에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실었다.
AFP통신은 샤를리 에브도측이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나는 샤를리’(JE SUIS CHARLIE)라는 글귀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최신호 표지를 13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표지 만평에는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라는 제목이 달렸다.
이번 최신호는 파리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이 지난 7일 테러 공격으로 스테판 샤르보니에 편집장 등 10명의 직원들이 희생되는 참사를 겪은 뒤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배포되는 최신호는 테러 이전 평균 부수의 50배에 달하는 총 300만부가 배포될 예정이며 16개국어로 찍어낸다. 샤를리 에브도는 테러 이전에 매주 6만부가 인쇄돼 3만부 가량이 팔렸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의 변호인 리샤르 말카는 12일 현지 라디오에서 특별호 풍자 대상에 무함마드가 포함됐다며 “이는 살아남은 이들이 침묵을 강요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