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인 5명 가운데 2명이 이직활동 경험이 있으며 올해에도 64%의 직장인이 이직활동을 벌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는 직장인 1,3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2.7%(579명)의 응답자가 지난해 이직제의를 받거나 이직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이직활동자에 비해 실제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전체의 15.6%인 211명에 그쳤다. 올해 이직활동에 나설 의향에 대해서는 64.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직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는 연봉불만이 28.4%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나 상사와의 불화가 23.5%로 뒤를 이었다. 과도한 업무량과 야근(18.3%), 현 직장의 불확실한 전망(14.7%), 역량보다 낮은 업무평가(11.9%) 등도 직장인들의 보따리를 싸게 만드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직을 위한 준비로는 외국어공부가 36.6%로 가장 많아 재취업시 외국어의 영향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자격증 취득(22.2%), 다양한 인맥을 통한 구직활동(18.7%), 헤드헌팅업체 등록(9.7%), 대학원진학(8.7%)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직장에서 어떤 조건이 개선되면 이직을 단념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승진이나 연봉상승이 32.6%로 가장 많았다. 또 철저한 능력 위주의 대우와 보상(27.2%), 확실한 자기계발기회 제공(19.3%), 복리후생 등 근로환경개선(16.0%) 등도 직장인들의 희망사항으로 꼽혔다. 한편 적절한 이직횟수로는 3~4번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조건이 맞는다면 횟수에 상관 없이 언제든 옮긴다는 의견도 23.2%나 됐다. 반면 평생직장을 원하는 직장인은 9.3%에 그쳤다. 직장인들은 한 기업에서 업무경력을 쌓기 위해 필요한 기간으로 3년(33.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2년과 5년 이상도 각각 29.1% 및 18.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