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32분 파블로 에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7분 안데르손의 만회골로 1대1로 비겼다. 맨유는 조별리그 최종전을 무승부로 마쳐 4승2무(승점 14)로 C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박지성은 전반부터 좋은 모습을 이어나갔다. 전반 31분 루니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을 박지성이 달려들어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다. 아쉽게 골키퍼에 막혀 영국 진출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6호골 작성에는 실패했다. 맨유는 이후 마이클 캐릭이 상대에게 볼을 빼앗기며 피를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7분 맨유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이 좌측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골키퍼가 쳐낸 공을 안데르손이 놓치지 않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맨유는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