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企, 10곳중 6곳 설비노후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절반 이상이 노후화돼 생산성 향상에 걸림돌이 됨은 물론 성장잠재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은 중소제조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설비 노후화 수준 및 설비투자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60.8%가 노후화된 설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이 같은 생산설비 노후화가 생산성향상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응답, 신규 설비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생산설비 노후화 정도에 대해 조사대상업체들은 `심각하다` 2.0%, `상당부분 노후` 15.9%, `일부노후` 42.9% 등 60.8%가 설비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은 설비노후화가 생산성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관련, `심각한 수준` 3.8%, `상당수준 영향` 36.9%, `일부영향` 52.0%, `영향없음` 5.8% 등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응답업체의 57.4%가 설비투자 부족을 호소했으며, 특히 수출비중이 50%이상인 중소기업 중 76.9%가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경기부진(39.9%)과 투자재원조달 애로(38.3%)를 들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의 66.5%가 1회 이상 재원조달의 어려움으로 설비투자를 연기 또는 포기(20인 미만 소규모기업은 74.1%)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자금을 정책 자금을 지원 받지 못했다면 설비투자에 차질이 불가피 했다고 응답한 비중이 64%로 나타나 정책자금이 유효하게 활용된 것으로 풀이됐다. 정책자금을 활용하게 된 동기는 `시중 금리보다 낮아서` 49.5%, `장기대출` 17.4%, `내부자금 또는 차입금만으로 부족` 11.1% 등의 순이었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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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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