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ㆍ4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4.17%) 오른 4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12일 5만400원을 기록한 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곤 계속 올라 5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강세는 LCD패널의 견조한 수요량 증가와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2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LCD산업의 경기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TV시장의 가격 경쟁도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아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환율 상승에 따라 대만과 일본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가격 우위를 확보, 2ㆍ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하는 등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강 연구위원은 밝혔다. 대우증권은 목표주가로 8만원을 유지하면서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위원 역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2ㆍ4분기에도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적정 주가로 7만3,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