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서도 송편빚고 성묘한다

北서도 송편빚고 성묘한다추석날 북한 주민들도 대부분 성묘를 한다. 당·정·군의 간부들은 김일성 동상 참배 등의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특별배급은 없으며 경제적 형편이 나은 가정은 송편 등 음식물을 장만한다. 최근에는 경제난으로 차례를 지내지 않고 술 등 간단하게 준비해 바로 성묘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은 도내에 한해 통행증 없이도 이동이 가능하다. 북한의 추석은 지난 86년 김정일의 조선민족제일주의 주창에 의해 민속 명절로 부활되었고 88년 휴식일로 지정됐다. 89년에는 음력설과 한식, 단오가 휴식일로 추가됐다. 휴식일은 전후 일요일에 보충노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휴일과 차이가 있다. 그 전에는 민속명절이 사회주의 생활양식과 어긋난다고 하여 53년부터 배격되기 시작해 67년 김일성의 봉건잔재 일소 지시에 따라 공식 금지됐다. 이후 72년 남북대화 이후 성묘 등을 부분 허용했다. 한편 북한은 추석날 TV등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 전 주석 묘소 참배나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을 강조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입력시간 2000/09/09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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