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수 전분기比 0.2%상승 101.2 전망최근 들어 내리막을 거듭하던 중소기업경기가 8, 9월에는 소폭 상승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 등장했다.
하지만 채산성과 자금사정은 지난 5월 이후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업연구원(원장 배광선)이 공동 개발한 경기지수와 경영환경지수를 토대로 19일 발표한 '2ㆍ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동향 및 이후 전망'에 따르면 3ㆍ4분기 중소기업경기는 2ㆍ4분기 101.0보다 0.2% 상승, 10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별로 보면 7월에는 2ㆍ4분기의 하락세가 이어져 6월의 100.8보다 0.1% 떨어진 100.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8, 9월부터는 상승세로 전환, 각각 0.4% 성장한 101.1과 101.6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경영환경지수가 2ㆍ4분기에 1.3% 상승했고 월별로도 6월에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업의 채산성이 5, 6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사정지수는 5월 0.5% 감소한 데 이어 6월에는 0.6%나 떨어지는 등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김원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회사채 신속인수나 각종 자금안정책 등으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하면서도 "올초까지만 해도 호전기미를 보이던 채산성과 자금사정이 5월 이후 악화되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