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지금 목표는 FC서울 우승"

다시 살아난 골잡이 박주영<br>월드컵·해외 진출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

어린 나이에도, 늘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는 박주영. 박주영은 “월드컵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뒤 FC서울의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은 주로 유럽 리그에서 명성을 쌓은 스타들의 잔치지만, 깜짝 놀랄만한 ‘축구 신동’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 옛날 브라질의 10대 소년 펠레도 그렇게 등장했고, 98년에는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27ㆍ뉴캐슬유나이티드)이 그랬다. 박지성의 팀 동료인 웨인 루니(21ㆍ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이번 독일월드겁의 가장 유력한 ‘신동 후보’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축구 신동’을 꼽자면 단연 박주영(21ㆍFC서울)이다. 청구고, 고려대 시절부터 ‘축구 천재’로 불렸고,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서도 무려 18골을 터뜨리며 각종 시상식의 신인왕을 휩쓸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대표팀에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왼쪽 측면 포지션에 잘 적응하지 못했고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몸싸움을 싫어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선 박주영의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박주영이 마음 고생을 씻은 시원한 골은 3월 1일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터졌다. 천재적인 골 감각을 마음껏 뽐낸 골. 과묵하고 겸손한 성품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은 마음껏 기뻐했다. 이후 K-리그에서도 3골을 기록(2일 현재)하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주영은 올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팀에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에 마음고생이 많았을텐데. “없었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주위 분들도 표정이 밝고 좋아 보인다고들 했다” -축구 천재라는 별명이 마음에 부담이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축구를 하려고 한다. 부담을 갖기 보다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 하는 편이다” -월드컵을 앞둔 각오는. “벌써부터 월드컵에 나가는 상황을 얘기하는 건 조금 이르다. 만일 큰 무대에 나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영광으로 삼겠다. 가능하면 골을 꼭 넣겠다. 좋은 플레이로 대표팀 성적에 힘을 보태고 싶다” -확실한 킬러의 면모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소속팀과 위치가 달라 적응을 해나가는 단계였다. 사실 큰 어려움은 없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잘 도와주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가 부족한 점에 대해 좋은 지적을 해준다. 부족한 점을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앞으로의 목표는. “일단은 FC서울 우승이다. K-리그 득점왕을 따로 노리지는 않는다. 골이라는 것은 열심히 하다보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 또한 열심히 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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