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말 한강변에 국제대회 규모의 마라톤 풀 코스가 생긴다.
서울시는 여의도 둔치에서 광진대교 남단에 이르는 왕복 42.195㎞ `한강변 그린마라톤 풀코스`를 오는 9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또 이를 기념해 서울시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1회 하이서울 한강 오픈 마라톤대회`을 오는 10월5일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기존 자전거도로를 일부 확장하고 아스콘 등을 정비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발지점인 여의도 둔치에서 이어지는 1.5㎞ 구간을 기존 너비 4m에서 8~12m로 확장했다. 광진교 반환지점에는 기존 자전거도로와 별도로 1㎞ 구간을 신설했다. 또 코스 중간 중간에는 거리표지판과 고정 음료수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강변 마라톤 코스는 서울 도심의 매연을 피해 시원한 강바람을 들이쉬며 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데다 국제대회가 열릴 경우 달리는 주자를 따라 방송카메라가 도시 곳곳을 비춰줄 수 있기 때문에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도 대외적인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는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이촌 지역에만 설치돼 있는 인라인스케이트 전용 트랙을 잠원과 뚝섬지구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