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부산 북ㆍ강서을지구당 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지구당후원회를 통해 5억9,428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의 원외지구당 후원회중에서 1위이며, 현역 의원을 포함하면 7위에 해당한다.
북ㆍ강서을 지구당이 선관위에 제출한 신고내역에 따르면 총모금액 가운데 2억5,000만원은 당내 대선후보 경선 등록 기탁금으로 사용했고, 당내 인사들과의 각종 모임을 위해 지불한 밥값 등 조직 활동비로 1억2,849만원을 지출해 경선 및 대선관련비용에 대부분을 지출했다. 또 정책개발비로 7,290만원을, 지난해 11월초 부산 선대위 출범식 비용으로 3,155만원을 사용했으며 민주당 시도지부나 의원 후원회에 후원금으로 낸 돈은 17건에 890만원이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10일 “회계보고서가 매우 꼼꼼하게 정리돼있어 분량이 다른 지구당의 2-3배인 400여쪽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민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