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두산은 지난 16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10% 인상했다.
3kg 기준으로 포기김치는 1만5천500원(소비자가 기준)에서 1만7천100원으로, 총각김치는 1만8천500원에서 2만400원으로, 열무김치는 1만8천300원에서 2만200원으로각각 올랐다.
두산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5t 트럭당 440만원으로 작년 동기(300만원)에 비해50% 가까이 올랐다"며 "배추, 무, 양념류 등 주요 원료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인건비, 물류비 상승까지 겹쳐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동원F&B는 10월 1일부터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0% 올리기로 했다.
제품별로는 포기김치(1kg)가 5천980원에서 6천700원으로, 총각김치(500g)가 3천680원에서 4천100원으로, 열무김치(500g)가 3천680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 밖에 농협은 지난달 25일 `아름찬 김치' 가격을 14∼15% 인상했으며, 한성김치는 9월 1일부터 포장김치 가격을 품목별로 3∼15% 올렸다.
CJ도 포장김치 값 인상을 검토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