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폐광산 주변 중금속 오염 심각

환경부, 강원·경북 40곳 조사… 30곳서 검출

강원과 경북 폐석탄광산 30곳의 주변이 비소와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강원도 및 경상북도에 위치한 폐석탄광산 40곳을 실태조사한 결과 전체의 75%인 30개소 주변의 토양과 하천에서 환경기준을 초과한 비소ㆍ카드뮴ㆍ아연 등의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주변 토양이 사람의 건강 및 재산, 동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오염된 폐광산은 16곳이었으며 이 중 3곳은 오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질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하천수 3곳, 갱내수 30곳, 지하수 2곳 등 총 21곳으로 조사됐으며 카드뮴ㆍ아연ㆍ철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25곳 광산 주변 하천에서는 광산에서 배출되는 산성배수 때문에 하천 바닥이 적색 또는 백색으로 변형되는 적화ㆍ백화 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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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측은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013년까지 폐석탄광산 전체 394곳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마치고 2014년부터 그간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차별로 정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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