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무역흑자 4,550억弗 전망
중국의 올 한해 무역규모는 지나해보다 26.2% 증가한 4,5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정부 보고서를 인용, 8일 보도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와 국제무역경제합작학회는 7일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수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2,400억달러, 수입 규모는 29.7% 증가한 2,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25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국영기업과 외국투자기업들이 중국의 대규모 무역 신장을 이끌었지만 비국영기업들의 무역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비국영기업들의 수출 규모는 지난 3분기동안 지난해보다 무려 79.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이 내년초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던 무역규모가 내년에는 8%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이 보고서는 중국이 WTO가입에 대비하기 위해 대외무역 감시규정을 마련하고 무역촉진책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BBC는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중국은 미국과 유럽등 큰 수출 시장을 얻을 수 있고 미국이나 유럽도 인구 13억의 중국 시장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세계 무역 환경에 대규모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