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께 북한 침공을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서 국내에 적잖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LA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인 ‘E3’에는 우주전쟁, 베트남전 등을 다룬 다양한 액션슈팅게임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한 게임들이 대거 선보여 한국 게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제작자 조지 루카스 감독이 설립한 미국의 ‘루카스아츠’는 주인공이 북한에 침투해 테러리스트를 퇴치하는 줄거리를 담은 “미셔너리‘란 제목의 X박스 및 PS2용 비디오 게임을 내년 1월부터 발매한다.
또한 역시 프랑스에 본사를 둔 ‘Ubi소프트’도 한미연합군이 북한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PS2용 ‘고스트 레콘2’와 ‘스프린터셀3’를 올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 시즌을 겨냥해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국 최대의 게임유통회사인 ‘에이도스(Eidos)’’도 북한군을 상대로 한 ‘스노 블라인드’를 내년 초에 선보이는 등 ‘대북한 침공’ 을 소재로 한 비디오 게임들이 올 연말부터 쏟아져 나올 예정이어서 국내에 유입될 경우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게임유통회사의 관계자는 “전쟁게임들의 경우 좀더 사실적인 소재를 찾다보니 북한을 가상의 적으로 삼은 게임이 출시된 것 같다”며 “이 같은 게임들이 국내에 유통될 경우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은 E3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홈런왕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오는 9월께 배린 본즈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모바일용 야구게임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