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오는 2월 론칭하는 신규 패스트패션(SPA) 브랜드'에잇세컨즈(8seconds)'의 주요 디자인 콘셉트와 공식 블로그를 20일 공개하는 등 브랜드 론칭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제일모직이 자체 제작 해 론칭하는 첫 SPA 브랜드로'다품종 소생산-중저가-대형 가두점'등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제조ㆍ직유통 형태를 그대로 적용해 국내 패션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에잇세컨즈의 봄 시즌 의상 디자인은 사무실과 거리에서 두루 착용할 수 있는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이 주류로 도회적 분위기와 패션 감각, 유행경향 등을 반영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25~35세를 타깃으로 남녀 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등을 총망라해 선보이게 된다.
제일모직은 2월 중ㆍ하순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명동 중심부에 대형 매장을 열어 브랜드 론칭의 첫 발을 뗄 방침이다. 2호점이 될 명동 매장의 경우 제일모직의 통합 브랜드 몰인 명동 패션타운을 철수하고 동일 빌딩 전 층에 걸쳐 선보이는 것이어서 브랜드 육성에 쏟는 업체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국내 토종 SPA 브랜드들의 인지도 및 파급력이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브랜드 론칭이 불러일으킬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글로벌 SPA 중 하나인 H&M도 매장 수는 많지 않지만 매장 당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국내를 대표하는 SPA로 자리잡고 해외 진출 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