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태평양'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내년 하반기 실적모멘텀 가시화"

태평양은 2005년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 가시화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태평양이 추진중인 기존 전문점 경로의‘휴플레이스’(자사브랜드숍)로의 전환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4년말 기준으로 350개 점포를 개장했고 2005년 상반기까지 300개를 추가로 개장, 주요 거점지역의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2006년까지 총 1,000개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어서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플레이스로의 전환과정에서 기존 대리점의 재고 소진 및 신규주문의 공백 등으로 인해 전문점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또 일부 재고에 대한 폐기처리 손실 발생 등으로 인해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소폭 줄어들었다. 브랜드숍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전문점 매출감소는 올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에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거점지역의 브랜드숍 전환이 마무리되고 현재 오픈한 브랜드숍의 매출이 전환이전보다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휴플레이스가 점포내 태평양 브랜드 취급비율을 50%이상으로 하고 있고, 기존 대리점거래에서 직거래로 전환하면서 5%이상의 가격인상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랜드숍으로 전환이 마무리된 이후 태평양 입장에서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마진증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태평양은 2005년 하반기 이후 실적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다. 국내 경기불황으로 화장품시장의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설화수의 브랜드파워 상승에 따른 백화점 점유율 증가 ▦전문점경로에서 성공적인 브랜드숍 전환에 따른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전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태평양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 2005년 예상 PER(주가수익률)은 14.1배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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