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에 아버지 심부름을 간 10살짜리 소녀를 살해하고 성추행한 뒤 옆집 지붕에 버린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목포경찰서는 11일 목포시 용당동에 사는 金현택씨(42.무직)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10일 오후 9시께 집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세입자 金모씨(36)의 딸(10.초등학교 3년)을 안방으로 데리고 간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다.
金씨는 김양이 숨지자 옷을 모두 벗긴 뒤 손가락 등으로 성추행을 한 뒤 보자기에 싸 거실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집과 붙어 있는 옆집 지붕위에 버린 혐의도 받고있다.
金씨는 경찰조사에서 "외출하고 들어오는데 김양이 시끄럽게 초인종을 계속 눌러대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변변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3일전 부인이 가정불화로 집을 나가고 자식들도 외지에 나가 있어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김양은 10일 오후 8시20분께 아버지 심부름으로 집에서 20여m 떨어진 가게에 음료수를 사러 나갔다가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