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가짜 백수오’ 파동과 관련해 남은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해주는 ‘부분 환불’ 방침을 발표한 이후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쇼핑 업체들이 지난 8일 ‘부분 환불’ 방침을 발표한 이후 업체별로 모두 만 건이 넘는 부분 환불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S홈쇼핑은 지난 8일 환불 정책을 발표한 이후 3,500여건의 부분 환불 요청을 접수하고 이에 대한 환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홈쇼핑은 3,000건,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각각 2,500여건, 2,000여건의 부분 환불 요청을 받았습니다. NS홈쇼핑과 홈앤쇼핑은 ‘집계 중’이라는 이유로 환불 요청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각 업체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 GS홈쇼핑 480억원, CJ오쇼핑 400억~500억원입니다. 그러나 제품을 이미 복용한 일부 소비자들은 부분 환불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액 환불’은 물론 정신적·신체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