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무선사업부문 115억달러 규모세계최대의 전화회사인 AT&T가 미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AT&T는 최근 나스닥 폭락 이후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다음주 무선사업부문을 떼어내 115억2,000만달러규모의 기업공개를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AT&T는 이번 무선사업부문의 IPO에서 총 주식의 16%인 3억6,000만주를 주당 26~32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따라서 AT&T의 무선사업부문 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지난해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의 55억달러를 크게 앞서며 미 최대규모의 기업공개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전세계적으로는 NTT 이동통신, 도이체 텔레콤, 텔레콤 이탈리아 등에 이어 사상 6번째 기업공개에 해당된다.
한편 모기업인 AT&T는 무선사업부문의 주식 19억5,000천주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공개가 성공할 경우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이 624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형주기자LHJ303@SED.CO.KR
입력시간 2000/04/2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