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해인 2006년 막바지, 지구촌이 다시 한번 축구 열기에 휩싸인다.
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달 말까지 보름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66경기가 전세계 곳곳에서 펼쳐진다. 친선평가전이 31경기로 가장 많고 2007아시안컵 예선 최종전 11경기에 2007북중미골드컵 예선 9경기,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 7경기 등이 잇따른다.
2007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15일 이란과 예선 최종전 원정경기를 벌이고 역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일본은 같은 날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축구팬의 관심은 아무래도 유럽, 남미의 축구 강호들이 펼치는 평가전이나 유로2008 예선에 쏠려 있다.
최대 '빅카드'는 16일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평가전이다. 독일월드컵 16강에 올랐던 호주와 가나는 15일 런던에서 맞붙고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터키와, 준우승팀 프랑스는 유로2004 챔피언인 그리스와 16일 각각 평가전을 벌인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16일 마케도니아와 유로2008 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