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성 장관은 이번 예산안이 『경제회생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출을 포함했다』며 『다음 회계연도의 공공지출이 경제회생을 위한 마지막 지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장성은 올 회계연도보다 3.8% 늘어난 이같은 예산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임시각료회의에서 이 예산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부양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총 32조6,100억엔의 채권을 신규 발행하고 기존 발행분 차환을 위해 53조2,600억엔의 국채를 발행하는 등 86조엔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세입도 48조6,000억엔으로 3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장성 관계자는 정부의 마지막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2000 회계연도의 하반기중에는 경제가 완전 회복국면에 진입, 연간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의 엔고로 인해 일본의 수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수출은 줄어들어 11월중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월대비 47.3% 줄어든 6,025억엔(약 58억달러)에 머물렀다. 엔고에 따른 수입상품 가격 하락으로 11월중 수입은 전월대비 17.2%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 하락으로 수출은 1.4% 감소했다고 대장성은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