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銀 압수수색 이모저모

검찰은 29일 외환은행 본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2과 검사 4명과 수사관 30여명은 이날 오전 9시쯤 외환은행 본점에 도착했다. 15층, 24층 집중 수색 수사관 30여명은 곧바로 흩어져 15층 은행장실과 24층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4층은 감사원에서 감사장으로 활용했던 곳이라 상당한 자료가 쌓여있는 것으로파악되고 있으며, 감사장 건너편 방에서는 현재 국세청 직원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4명은 대외협력실내 회의실에서 은행 관계자로부터 부서별 업무와 현황,국회에 제출한 소명자료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압수수색할 부서 위치와 내용 등을 자세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노조원 환영속 입장 외환은행 본점 로비에서 릴레이 연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원들은검찰 수사관들이 도착하자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노조원 200여명이 환영하는 가운데 은행으로 들어간 검찰을 보고 "개선장군 같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직원들은 검찰의 수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검찰은 감사원과 달리 강제 조사권도 있으니 불법매각의 진실을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말했다. 은행, 철저한 출입통제 은행 측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취재진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홍보실이 있는 14층과 은행장실이 있는 15층 등은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일부 기자는 계단을 통해 홍보실에 진입했으나, 은행측과 실랑이 끝에 몇 분만에 강제로 건물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 정문과 후문에는 10여명의 청경들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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