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런 가능성 낮다" 81%

국내 금융시스템 붕괴상황 아니고 환매하기엔 손실 너무 크기 때문<br>향후 반등때 부분환매 염두에 둬야


"펀드런 가능성 낮다" 81% 국내 금융시스템 붕괴상황 아니고 환매하기엔 손실 너무 크기 때문향후 반등때 부분환매 염두에 둬야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시 전문가들 대다수는 지수 급락에 따른 펀드런(대량 환매) 가능성은 적다고 답변했다. 펀드런이 발생할 정도로 금융 시스템이 붕괴된 상황이 아니며 환매를 단행하기에는 투자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혔다. 또 적립식 투자 문화 정착도 환매 욕구를 자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란 진단이다. 그러나 향후 지수 반등 시 손실 회복을 위한 부분 환매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펀드런이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의 81%(27명 중 22명)가 "가능성이 적다"고 답변했다. 반면 펀드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한 전문가는 한명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우선 국내 증시가 펀드런을 야기할 만큼 무너지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기봉 하이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아직 (펀드런을 야기할 만큼) 금융 시스템이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최인호 하나UBS주식운용본부장 역시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사태와 같은 국가 부도 리스크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펀드런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환매를 단행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크다는 점도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주가에 후행하는 일반 자금의 특성상 손실이 큰 상황에서 펀드런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해 손실 규모가 커진 상태여서 대량 환매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2000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 이제 정착기에 접어든 '적립식 투자 문화'도 환매 욕구를 자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경기가 침체 상황이 아니므로 적립식으로 자금 유입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거치식보다 적립식 펀드 투자 비중이 높아져 대량 환매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다만 향후 주가가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경우 손실 회복을 위해 부분 환매를 단행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펀드런까지는 아니겠지만 (향후 주가 반등 시) 부분적으로 환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주가 급락으로 단기적인 펀드런 가능성은 낮으나 주가 반등 시 환매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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