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 미래 연금고갈 대비하라"

■ IMF "4대 경제축 불균형 심화"<br>"수출비중 큰 IT 되레 짐될수도" 경고<br>투자·소비 회복조짐 불구 올 성장률 전망 상향 안해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 연금고갈사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국제유가와 정보기술(IT) 분야의 초과 생산을 한국은 물론 아시아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줄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한국경제에서 IT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IT 초과생산이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IT제품에 대한 해외수요가 예상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의 투자심리 호전과 소비심리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을 4.0%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최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상향조정 움직임과는 차별된다. IMF는 또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올해 물가상승에 따른 통화긴축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일하게 한국에 대해서는 개인 부채로 인한 소비둔화와 중소기업들의 신용경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다만 한국의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유연성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최근 민간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2일 올해 2ㆍ4분기에 경기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8%에서 4.3%로 상향 조정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6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9%에서 4.1%로 수정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도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4.5%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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