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고섬 특별감사 대표도 물러나기로

자회사의 은행차입금이 추가로 발견 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중국고섬 감사위원회가 최고경영자(CEO)를 물러나게 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중국고섬의 감사위원회는 21일 공시를 통해 중국 고섬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이에 따라 2010회계연도와 올 1ㆍ4분기 재무사항에 대해서 특별조사를 수행하는 특별감사인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를 선임하기로 했다. 차오샹빈 중국고섬 대표는 특별감사가 끝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이사회에 한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 현 경영진이 제공하는 정보로는 감사가 불가능한 만큼 별도의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의 사정을 제대로 살피겠다는 의도다. 기존 외부감사인인 언스트앤영(E&Y)은 계속 남아 특별감사인과 함께 조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회계감사인인 E&Y는 중국고섬 그룹의 은행 잔고에 대한 감사를 수행했지만 정보부족으로 여전히 은행 잔고를 확정할 수 없었고 감사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자회사 중 한 곳이 추가적인 은행 차입이 있을 수 있음을 파악했지만 제공된 정보가 부족한 탓에 차입 시기와 자금 집행 과정의 확인을 할 수 없었다. 한국거래소(KRX)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업보고서 종료시점이 도래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조치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고섬은 지난 1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2차 상장한 섬유업체로 자회사의 예금문제가 발생해 지난달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으며 지난 14일 KRX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