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미포조선 첫 해외조선소/베트남 합작사 기공

◎1억달러 투자 98년 완공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인 비나신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현대­비나신 쉽야드사」가 19일 현지에서 조선소 기공식을 가졌다. 이 조선소는 미포조선이 국내 조선소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설립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정일 미포조선사장과 레 응욱 호안 베트남 교통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포조선과 비나신이 각각 70%, 30% 비율로 1억달러를 투자할 이 조선소는 베트남 중부지방 나트랑시 북부 55㎞지점에 위치한 임푸지역에서 기공식을 갖고 오는 98년 하반기 완공목표로 본격공사에 들어갔다. 베트남조선소는 수리중심의 신조 및 수리조선소로 합작기간은 50년이며 총 30만평 부지에 40만톤급 선박까지 수리 및 개조를 할 수 있는 수리도크 1기와 6만톤급 선박을 신조할 수 있는 신조도크 1기를 갖추게 된다. 또 선각, 도장, 의장공장 등 부대설비와 석유 및 철구조물 생산설비 등의 첨단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포조선의 베트남 조선소 건설은 국내의 고임금구조에서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수리조선사업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베트남에 외국업체가 조선업에 진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채수종>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