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승철 데뷔 20주년 콘서트 열어

50억원 제작비…18~19일 서울이어 전국공연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진성’(眞聲)을 듣는다. 무대에 선지 벌써 20년이 된 이승철이 ‘진성’을 테마로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에서 라이브의 신화를 다시 쓴다. 이승철은 우리나라 라이브 콘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데뷔 후 지금까지 2,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최다 라이브 공연을 해 왔으며, 한국 최초의 라이브 실황 음반과 비디오를 발표했고, 91년에는 최다 유료 관객을 동원해 가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18일 19일 양일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규모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 이번 공연은 5만명의 관객동원과 50억원의 제작비 등 라이브 공연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부터가 남다르다. 8,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에서도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한 선명한 음질과 무대 연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또 13인조 밴드 ‘황제’와 8인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도 기대된다. 하지만 이승철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목소리. 그는 이미 우리나라 가수들 중 ‘가장 목소리 좋은 남자가수’로 뽑힐 만큼 팬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거기에다 그의 라이브 콘서트를 완성시켜주는 밴드 ‘황제’는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눈빛만 봐도 그의 심기를 파악할 정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의 데뷔곡 ‘희야’ 를 비롯해 ‘오직 너 뿐이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20여장의 앨범에 담긴 히트 곡을 총 망라할 예정이다. 이어 그의 20주년 기념 음반 ‘A Walk to Remember’에 담긴 신곡도 소개한다. 91년 대마초 사건으로 5년간 방송정지, 이혼 등 힘든 사건을 겪어온 그에게 이번 공연은 남다른 감회에 젖게 한다. 그는 “당시 음반을 내도 홍보를 할 수 없어 생각 끝에 전국 투어, 소극장 콘서트 등 공연에 모든 걸 투자했다”며 “힘든 시기였지만 그 때마다 음반이 성공을 했고. 지금의 이승철이 있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부르는 이승철의 무대 카리스마와 음악의 열정과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목소리가 한껏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그의 별명에 걸맞는 무대가 될 것이다. (02)52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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