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신차출시 봇물

국내외 車업계, 8월말 특소세 환원 앞두고 '기선잡기'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에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 등은 오는 8월말 특별소비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남에 따라 판매가 크게 줄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영업사원 채용 등을 통해 '기선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신차 출시 경쟁은 소형차로 시작된다. 현대ㆍ기아차는 베르나와 리오의 내ㆍ외관을 대폭 손질한 업그레이드 모델을 각각 오는 7월말, 7월중순 출시한다. 대우차도 오는 9월 칼로스 1,200㏄ 모델을 보강키로 함에 따라 소형차 시장은 현대차 클릭 등과 함께 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중ㆍ대형차 시장 쟁탈전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우차는 중대형 L6매그너스 2,500㏄와 누비라 후속인 준중형 'J-200'을 각각 9ㆍ10월 출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지난해 5월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직 사원 250명을 모집했다. 기아차도 연말쯤 엔터프라이즈 후속으로 대형인 'GH(프로젝트명)'를, 르노삼성차는 출범 이후 첫 모델로 오는 9월 일본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준중형차 SM3를 내놓는다. 쌍용차도 파워를 대폭 향상시킨 무쏘 5인승 더블 캐빈용 픽업을 오는 9월, 코란도ㆍ렉스턴의 2003년형 모델을 7월 중 선보인다. 수입차도 신차 출시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최근 스포츠카 뉴SL클래스와 뉴CLK쿠페에 이어 7월 중순 뉴E클래스를 출시한다. 또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수입ㆍ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는 유럽 폭스바겐의 보라와 4륜구동 아우디 올로드콰트로를 7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의 컨버터블 모델 SC430을, GM코리아는 올해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시된 캐딜락 CTS를 9월께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소세 인하 효과와 여름 특수가 끝나는 9월부터는 겨울 비수기와 겹쳐 판매가 크게 줄 것"이라며 "업체들이 각종 이벤트, 할인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들로서는 좋은 조건에 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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