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든 카드사 4년만에 흑자 달성

2분기 순익 5,977억…연체율도 하락 지속

올 2ㆍ4분기에 전 카드사가 4년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신용카드사의 경영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 전업카드사는 5,23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카드가 1ㆍ4분기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1조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는 9,09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특히 2ㆍ4분기 들어서는 삼성카드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전체 카드사의 순익이 5,977억원에 달했다. 전 카드사가 분기단위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1년 3ㆍ4분기 이후 약 4년만에 처음이다. 카드사의 손익여건이 개선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자산건전성 제고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카드는 대손전입액이 지속적으로 감소, 상반기 중 7,716억원으로 가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도 충당금 추가적립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수익 증가 및 영업비용 절감 등으로 102억원의 흑자를 올렸으며 롯데, 신한, 비씨 등 중소형 3개사도 각각 701억원, 276억원, 304억원 등을 나타냈다. 삼성카드는 1ㆍ4분기에 1조2,000억원의 증자대금을 토대로 충당금을 추가적립함에 따라 상반기 중 1조4,3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ㆍ4분기에는 543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6월말 현재 대환대출을 포함한 전 카드사의 연체율은 13.27%로 작년말 18.24%에 비해 4.9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2003년 말 28.28%에서 작년말 18.24%, 올해 3월말에는 15.73%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추세가 지속됐다. LG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9.69%와 7.39%를 기록, 금감원과 체결한 연체채권 감축 양해각서(MOU)상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 조기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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