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금융감독당국의 국민은행[060000]김정태 행장 제재 방침에 대한 코멘트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민은행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김 행장은 정책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보이며 주주중심의 독자적 경영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중징계 조치가 새로운 사실은 아니나 문책경고 이상 제재가 확정되면 국민은행의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중징계 확정시 주주대표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가 내달 14일까지 후보를 결정해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국민은행의 주가는 중징계에 따른 국민은행의 반응과 신임 행장후보에 대한뉴스흐름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주가는 금융감독당국이 제재심의회가 열리기도 전인 지난달 26일 사실상 '제재 불가피'입장을 시사한 뒤 다음날 4% 이상 폭락했으며 김 행장 제재 확정가능성이 높아진 9일에도 다시 3%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