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이벤트대회에서 생애 처음 파4 홀인원, 즉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에 따르면 미켈슨은 24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라호야골프장에서 열린 `프로선수를 꺾어라(Beat the Pros)`라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이날 라호야골프장 1번홀(파4ㆍ305야드)에서 드라이버로 티 샷한 볼이 그린에 떨어져 3차례 바운드된 뒤 4.6㎙를 굴러 컵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
생후 18개월 때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해 투어 경력만 11년째인 미켈슨은 이로써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라호야 골프장에서도 알바트로스는 처음 있는 일.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가 189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부진의 늪에 빠져 허덕였던 미켈슨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이제 더 이상 드라이브샷 정확도에 대한 비난은 듣고 싶지 않다”며 농담을 던졌다고 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