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銀 "올 GDP 6.2% 성장" 전망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산은은 30일 '2002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 국내 GDP는 상반기 중 민간소비ㆍ건설투자 등 내수의 호조 지속과 하반기 이후 수출과 설비투자 등의 본격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은 이 같은 높은 경제성장 전망 속에서도 미국경제의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환율하락 등 경제불안 요인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 가계신용 확대, 부동산ㆍ주식가격 상승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뒤 하반기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연간 7.1%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소폭 증가하나 하반기 이후 수출회복 가시화에 힘입어 연간 6.2%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상반기에는 건설경기 상승세가 지속된 뒤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연간 9.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7.0%(1,610억달러) 늘어나고 수입은 국내경기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9.5%(1,545억달러) 늘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는 경기회복과 주가상승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 지속, 국고채(3년) 금리는 연평균 6.7%, 회사채 금리는 7.5% 등으로 예상했고 원ㆍ달러 환율은 연평균 1,26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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