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비공산당원의 공무원 선발이 첫 시행되면서 '고위직 공무원=공산당원'이라는 등식이 깨졌다.
29일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北京)시 당 위원회와 시정부가 부국장급 16명을 공개선발하는 공고를 내면서 이 중 9개 자리의 응시자격을 비공산당원으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의 간부 공개채용은 1995년 시작돼 올해로 8번째이지만 특정 자리에 대해 비공산당원으로 신청자격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공산당원으로 자격을 제한한 직위는 ▦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 ▦시정관리위원회 부주임 ▦환경보호국 부국장 ▦문물국 부국장 ▦관광국 부국장 ▦공상업연합회 부회장 ▦과학기술협회 부주석 ▦베이징공상대 부총장 ▦북방공업대 부총장 등이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비공산당원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공무원 조직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