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원이 넘는 신규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규종목 상승세를 타고 지난달 22일 거래가 시작된 인터플렉스(51370)가 시가총액 1,5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초 신규 등록한 에이스디지텍(36550)은 최근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날 시가총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등록한 탑엔지니어링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이 750억원에 이르고 있고, 지난해말 등록한 디스플레이텍도 증권사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어 시가총액 1,000억원대 종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플렉스는 지난 1월 매출이 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성을 주목받으면서 SKㆍ서울ㆍ동양종금증권 등은 적극매수, 미래에셋ㆍ대우ㆍ동부증권 등은 매수의견을 제시하는 등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공모(6,000원) 이후 한달여만에 주가가 100% 넘게 올랐다.
에이스디지텍은 이날 6,260원으로 장을 마감, 지난 주말 보다 10.8% 올라 시가총액 1,03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주말 39만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가격 제한폭까지 끌어 올렸다. 이동전화 단말기 편광필름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5%를 넘어서는 에이스디지텍은 주 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중국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 받으면서 등록초기부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2년간 매출이 연평균 27% 가량의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7,000원에 매수 추천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신규주라고 해도 외국인과 기관들이 관심을 갖는다”며 “등록 초기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는 종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