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이날 오전 9시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10·16 기념관에서 전국교수장으로 치러졌다.
추모영상 상영과 고 교수 약력소개,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 노래와 진혼무, 유족 인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김재호 부산대 교수회장은 추도사에서 “고 교수님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먼저 총장 직선제를 쟁취하고 대학의 민주적 발전과 사회 민주화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근호 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수회 연합회 상임회장은 “1만6,000명의 국공립 대학 교수를 대표해 고 교수님의 명목을 빌고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생명을 바쳐 퇴보하는 대학 민주화와 자율성을 확보에 경종을 울려주신 고 교수님의 뜻을 기리고 민주주의의 퇴보를 막기 위해 여러 단체들과 힘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시신은 부산 금정구 선두구동에 있는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후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고 교수는 총장 간선제 규정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부산대 본관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게양대에서 “총장은 (총장 직선제 이행)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치고 나서 투신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