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보다 0.86%(16.72포인트)오른 1,952.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9일(1,970.95)이후 처음이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른 우려감에도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기관이 순매도에서 순매수 기조로 돌아서면서 매수폭을 확대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어 1,950선 돌파에 성공했다.
개인은 1,94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766억원, 기관이 9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연기금은 1,520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96%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2.81%), 건설업(2.47%), 운수창고(2%)등이 올랐다. 반면 은행은 2.14% 하락했으며 전기가스업(-0.95%), 통신업(-0.63%)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제일모직(028260)이 4.25%오른 13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000660)가 1~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아차(000270)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2.26%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2.50포인트)내린 587.8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관련주와 홈쇼핑주가 돋보였다. 게임빌(063080)은 신작 게임의 중국 출시 기대감에 9.15% 급등했다.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은 각각 4%, 2.44%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내린 1,079.8원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