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계속 맴돌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해외 주식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양 시장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데요, 양 시장의 특징을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외화 증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화증권 주식 직접투자 결제금액은 17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36%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후강퉁이 지난해 말 시행되고,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경제가 회복하면서 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최근 개혁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중국 주식시장에는 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한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인터뷰] 김도현 연구위원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중국은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반면에 고령화된 사회를 뒷받침해야할 헬스케어나 보험 같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지 않습니다. 향후 중국의 고령화 사회를 책임져야할 보험이나 헬스케어 업종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에 잠재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인의 개인소득 성장으로 그간 충분히 소비하지 못했던 자동차 등 경기민감 소비재 관련 사업과 면세점 등의 성장도 필연적입니다. 또 자본 시장 개방의 결과로 중국 기업들을 저평가되도록 만들었던 요인들이 하나씩 개선되고 효율화될 것이라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 투자의 가장 큰 키워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입니다.
[인터뷰] 김승현 실장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세계경제가 최근에 양적성장이 제한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질적인 부분에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새로운 기술들의 원천이 대부분 미국에 있기 때문에 성장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또 미국시장은 내수에 기반한 안정적 소비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변동의 영향이 적습니다. 또 가장 안전한 통화인 달러자산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스탠딩]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과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투자처의 옥석을 가리는 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