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협회 분석] 내년 4대 수출 호조품목 호조세 전망

23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4대 호조품목의 수출동향 분석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와 휴대폰·TFT-LCD·PC 등 4대 품목의 수출이 2000년에는 375억달러, 2001년에는 4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고 수출 증가율도 각각 36.4%와 2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품목별로는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급증세를 보인 휴대폰과 TFT-LCD·PC 등이 내년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는 증가세가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무협은 세계 정보통신 산업의 호조와 함께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 업계의 경쟁력 우위에 따라 2000년 이후에도 당분간 이들 4대 품목의 수출은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반도체 등 4대 품목의 수출은 2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4%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0월 말까지 216억6,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4%가 증가했으며 휴대폰은 28억6,500만달러로 164%, TFT-LCD는 20억9,100만달러로 171.9%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PC도 12억7,3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5.4%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4대 품목의 수출은 60억달러가 증가한 반면 다른 품목의 수출은 4억달러의 증가에 그쳐 최근 수출 증가가 이들 4대 품목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협은 이들 4대 품목의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2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반도체와 휴대폰 등 4대 폼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인터넷의 확산과 정보·통신 산업의 세계적인 호황에 따른 수요확대와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설비투자 확대를 통한 공급능력의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무협은 이들 산업의 이같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부품 및 장비의 수입의존도와 디자인 개발력 취약, 수출시장 및 수출상품 구성의 편중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향후 이들 품목의 지속적인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부품 국산화율 제고와 후발 개도국을 따돌릴 수 있는 공급 능력 및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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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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