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99㎡형(이하 공급면적 기준) 이하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25개 자치구의 주택형별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65㎡형 이하 아파트 4채 중 1채는 노원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11만2,313채 중 2만7,367채가 노원구에 있고 ▦강남구(1만8,311채) ▦강동구(1만2,258채) ▦송파구(1만1,679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혼부부 등 2인 가구의 수요가 많은 66~99㎡형 아파트 역시 노원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37만3,544채 중 15.9%인 5만9,441채가 노원구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양천구(2만7,139채) ▦구로구(2만3,313채) ▦도봉구(2만719채) 등도 해당 주택형의 아파트가 많았다.
반면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00~132㎡형(전용면적 85㎡ 내외) 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에 몰려 있다. 송파구(4만7,803채)와 강남구(3만8,808채)가 나란히 1ㆍ2위를 차지했다.
또한 196㎡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6,606채와 5,869채로 많았고 노원구는 단 8채에 그쳤으며 강북구와 금천구에는 해당 주택형의 아파트가 단 1채도 없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강남권을 중심을 전셋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소형 아파트 물량이 많은 노원구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렴한 물건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