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라자] 한복 메이크업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명절. 옷차림, 메이크업, 머리손질까지 은근히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평소와 달리 한복을 차려 입는 경우 이와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일은 더욱 까다로운 일이다.
한복 메이크업은 피부 빛을 밝고 투명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한복은 대부분 강렬한 원색이 많고 채도도 높아 어둡고 칙칙한 화장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피부톤 보다 밝은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쓰면 오히려 어색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보다는 자신이 평소 써오던 파운데이션으로 얇게 펴 바른 뒤 T존이라 불리는 이마와 코 부분, 그리고 눈 아래 부분에 피부톤 보다 한단계 밝은 색상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이 요령이다.
또 잡티가 있다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바르기 보다는 부분적으로 컨실러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깔끔해 보인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피부색에 맞게 골라 쓰는 것도 중요하다. 붉은 기가 도는 얼굴에는 녹색, 노란 기가 도는 얼굴에는 보라색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면 피부 톤을 균일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핏기가 없다면 분홍색 계열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눈썹은 지나치게 각지거나 날카로운 모양보다는 자신의 눈썹을 살리는 대신 눈썹 끝을 둥글게 그려주는 것이 포인트. 아이섀도우 역시 한복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연한 베이지 색으로 바탕에 펴 바른 후 포인트색상으로 와인 색이나 밝은 갈색, 옅은 회색 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입술은 레드, 오렌지, 밝은 퍼플, 와인 등 한복보다 짙은 색으로 선명하게 표현한다.
도움말:㈜태평양 미용연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