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수입가격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원자재 수입가격지수인 KOIMA지수가 지난 95년 12월 발표 이래 가장 높은 234.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1월의 218.65포인트. 원자재 수입가격은 2월과 3월 다소 주춤하다가 지난달 다시 급상승한 것이다.
이는 유가 상승, 세계 원자재 수요 급증 등에 따라 광산품, 철강재, 비철금속, 유ㆍ무기원료 등 주요 산업 원자재들이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OIMA지수로 본 종목별 동향에서는 비철금속이 전월보다 15.7%가량 올라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산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공급량 부족과 국제 투기자본 유입 등이 상승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유와 금 등 광산품(상승률 9.37%)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철강재(9.14%)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원자재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는 섬유원료(-5.4%)가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