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 지역구은행 예치" -『작년에 후원회를 치른 결과 후원금이 6,100여만원으로 지역구 농협과 대구은행에 예치시켜 놓았으나 거의 바닥이 보인다』
한나라당 대구동을 지역구의 서훈(徐勳·57)의원은 11일『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후원회를 치르기가 송구스러웠지만 최소한의 의정활동비를 확보하기위해 어쩔 수없이 후원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徐의원은 이어『경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생활하는데도 한달 의정활동비가 평균 1,200며만원이 들어간다』며『조사때 1만2,000원 상당의 향초세트를, 경사에 7,000원 상당의 앨범을 각각 준비하는데도 이같이 많이 들어가니 후원금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토로했다.
『고교·대학 동문 등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주는게 1년에 5,000여만원이 돼 근근이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밝힌 그는『중·대선거구제니 소선거구제니 하는 문제보다 지구당이 존치하는 한, 말은 풀고 돈을 묶는 선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야당시절 맺어진 인간관계로 여야간에 두루 원만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법인이 후원회 등을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하고 있으나 정경유착에 의한 정치부패가 심화되고 있다』며 『법인세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탁받아 정치자금을 조성하는 식의 정치자금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돈이 모자라 주식투자 등 재테크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는 밝힌 그는『침체돼있는 대구·경북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대때 국회에 입성한 徐의원은 대구 영남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법대 재학당시 총학생회장으로 6·3 대일굴욕외교 반대투쟁을 주도한 재야출신의 재선의원이다.
ROTC 5기출신으로 전남대 정치학석사를 거쳐 현재 대구대 일반행정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지역구 그린벨트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린벨트주민회 대구경북지부 고문을 비롯 민추협 중앙운영위원, 팔공재건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한나라당 환경위원장인 徐의원은 야당파괴저지특위 표적사정대책위원장과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위원장, 당무위원, 당기위원을 지냈고 국회 예산결산특위를 포함 건설교통, 보건복지, 통상산업위원 등을 거쳐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를 맡고있다.
/양정록 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