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를 대량으로 밀반입, 전국을 상대로 판매중인 일당에 대해 경찰이본격 수사에 나섰다.
울산지방경찰청 보안과는 27일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유모씨(57)와 장모씨(59) 등을 검거,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울산 및 경남권 소재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가판대를 설치, 택시기사 및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를 1정당 5,000원을 받고 상습적으로 판매해 약 600여만원의 부당 이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중국에서 가짜 약품을 밀수,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공급책으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해당 공급책을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분석 의뢰한 결과 진품 시알리스에 포함된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카보데나필’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성분은 약효, 효능 및 부작용 등이 규명되지 않아 식품이나 약물로 사용될 수 없는 물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