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성장의 중심축을 국내에서 해외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8일 발표했다.
성장전략에 따르면 SPC그룹은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현재 60여개에 이르는 중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 내년까지는 200개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미국에서는 교포상권위주에서 벗어나 주류(主流)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또 연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신규 진출하고 중동과 중남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배스킨라빈스는 고급 아이스크림케이크를 연간 20만개씩 중동과 중국에 수출한다. 던킨도너츠도 국내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원두를 동남아에 수출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기존 가맹점주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원칙아래 신규점포 출점시 인근 점주와 협의하고 신상권 중심으로 점포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고객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출점을 심사하되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외부인사들이 참여하는 고충처리위원회가 객관적으로 조정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또 인테리어 비용 절감을 위해 개장 후 60개월에 리뉴얼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하고 교체 범위도 최소화한다.
특히 SPC그룹은 점포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선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그룹 공채의 10% 를 이들 가운데서 뽑기로 했다. 또 성실하고 우수한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연간 100명씩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빵교육을 실시해 연간 2,500명의 제조기사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와 관련 동반성장과 사회공헌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장학복지재단인 가칭 ‘SPC 해피재단’을 곧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