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대니 리, 내년 PGA투어 뛴다

인간 승리 아이콘 에릭 컴튼도 13위로 PGA 정식 멤버 발돋움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응원할 새 얼굴이 탄생했다. 김비오(21ㆍ넥슨)가 상금랭킹 125위 내에 들지 못해 퀄리파잉(Q) 스쿨에 재도전하게 됐지만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한국명 이진명ㆍ21ㆍ캘러웨이)가 투어 시드를 확보해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대니 리는 31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대니얼 아일랜드 골프 클럽의 랄스턴 크리크 코스(파72ㆍ7,446야드)에서 끝난 네이션와이드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금랭킹 6위(32만6,100달러)를 확정한 대니 리는 상금랭킹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출전권을 여유롭게 거머쥐었다. 이달 초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WNB 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우승해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따냈던 그는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68.98), 평균 버디 1위(4.66개) 등으로 2부 투어를 강타했다. 한편 에릭 컴튼(32ㆍ미국)은 12세 때와 3년 전 두 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도 필드를 지킨 불굴의 인물로 이 대회에서 이븐파 288타로 공동 18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상금랭킹 13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내년 PGA 투어의 정식 멤버가 된 컴튼은 “기적 같은 일이다. 골프가 내 인생을 일으켜세웠다”며 감격해 했다. 컴튼은 첫 번째 이식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의 수단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또 이 대회 우승자(10언더파 278타)인 켄 듀크(42ㆍ미국)도 상금랭킹을 36위에서 7위로 끌어올리며 3년 만에 PGA 투어에 복귀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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